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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1월 책리뷰 2번째 - 오늘부터 진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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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진짜부부

김아연, 박현규 지음


책 제목도 표지도 끌렸다.

신혼부부인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신혼 2달도 되지 않은 우리 부부는 당연히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지만, 크고 작은 갈등이 많다. 

정말 당연하게도 집안일 관련된 문제부터, 친구만나는 문제, 술버릇, 말투, 아주 사소하게는 TV채널가지고도!ㅎㅎㅎ

 

신혼부부 얘기를 할 때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일정부분은 고리타분한 옛날얘기를 한다고 생각될 때도 있고(남녀 역할 관련된 이야기할때), 너무 당연한걸 말하는 느낌도 있었따. 그래도 조금 더 우리 사이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오늘부터 진짜부부라고 하길래 완전 신혼때 얘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아이가 어릴때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가 있을 때의 삶은 정말 상상이 안 된다. 너무 미지의 세계라 감히 감도 안온다. 그래도 늘 그랬듯이 잘 헤쳐나갈 수 있겠지?

 

 

 


 

 

가장 많이 공감한 말들

 

"남자의 자아존중감은 타인에게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했어. 그래서 남자들은 결혼 후에도 자신만의 삶을 유지하며 혼자 있을 공간을 찾는 거라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여자가 아내로 변하는 속도와 남자가 남편으로 변하는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거야"

 

"난 내가 우리 엄마를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 걸 결혼한 뒤에 알았어"

 

 

우리가 꼭 맘 속에 품고 있어야 할 말들

 

"누구나 부적절한 요소를 가진 상대와 혼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상대를 고치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게 된 낯선 상대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는 것이죠. 즉, '같이 사는 법'을 배우라는 겁니다"

 

 

"오늘날의 결혼은 '모 아니면 도' 'all-or-nothing'"

 

"결혼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고 해. 한마디로 결혼 만족도가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다는 거야."

 

 

우리가 원하는 결혼 생활

그 어떤 말보다 고맙고 뿌듯한 말이다. 넌 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날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켜줘.

 

"평생 사랑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존중해 줄 인생의 동반자를 찾지

1997년 개봉한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봤어? 주인공인 멜빈 유달이 캐럴 코넬리에게 프러포즈하며 이렇게 읊조리잖아.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어요'

이 대사가 딱 우리 세대가 바라는 결혼인 것 같아. 결혼을 통해 스스로가 성장하길 바라지"

 

 

색다른 1인분론

2인분 하려고 들지말고 1인분만 하자

 

"과도적 부부는 전통적, 평등적 부부보다 더 힘이 들 수밖에 없어. 전통적 부부가 일과 가정을 분리해 각각 1인분씩의 역할을 담당했다면 평등적 부부는 일, 가정이라는 역할 구분 없이 1인분씩을 담당해. 반면 과도적 부부는 각자 두 역할을 모두 끌어안다보니 남편도 일 1인분에 가정 1인분, 아내도 가정 1인분에 일 1인분, 그렇게 2인분씩의 역할을 담당하거든. 그러니 슈퍼우먼, 슈퍼맨이 됐어도 영화에서처럼 울트라 초특급 파워를 발사하기는커녕 둘 다 지켜서 나가떨어지는 거야."

 

 

우리 부부 누가 몰래 훔쳐봤나요?

 

"청소를 하기로 했는데 잠깐 쉬고 있으니 아내가 먼저 청소를 하더래. 그러면서 화를 내더라는 거야. 조금 있다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먼저 하면서 화를 내니 나도 화가 났다고 하더라. 어떤 상황인지 눈앞에 그려졌어. 아내는 답답하고 남편은 억울했을거야. 나랑 우리 남편도 그랬거든"

 

 

"우리 집에 손님 진짜 안 온다!!!!!"

 나를 위해 꼭 필요한 브레이크

 

"우리 집에는 '우리 집에 손님 안 온다'라는 암호가 있어. 집안일이 과하다 싶을 때 쓰는 일종의 브레이크야. 가령 집이 그리 더럽지 않은데 청소를 하자고 하면 남편이 나한테 '우리 집에 손님 와?'라고 물어. 그 말을 들으면 갑자기 긴장이 탁 풀리며 '그래, 다음에 하자'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아"

 

 

미지의 세계는 역시 무서워

 

"집안일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건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였어. 아이가 태어나자 갑자기 집안일이 뻥튀기 기계에 튀겨진 것처럼 10배 정도 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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